앤트맨 상영시즌 끝자락에 영화를 보려고 하니까


전국 영화관 다 내리고 신사 브로드웨이 롯데시네마에서만 상영중... ㄷㄷ


하마터면 놓칠뻔 했지만 


영화관에서 앤트맨을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신사동까지 가게 되었다.


수요미식회 돈가스 편을 매우 인상깊게 보았던 1인.


근처에 수요미식회 출연 돈가스집이 있어서 냉큼 꼬우!


근데 그게 벌써 3년전이랜다... 아... 무심한 세월아...


암튼 수요미식회 덕에 찾은 나의 인생돈가스 '사모님돈가스'도 있고 해서


믿고 찾아간 이번 맛집은 한성 돈까스!!


이 날 날씨가 녹아내리는 수준이었는데, 


신사역에서 가까워서 정말 다행이었다.







간판에 일본어와 한자가 섞여있는 것이며


반지하까진 아니고 반의반지하(?) 정도 되는 가게의 높이며


오래된 가게 느낌이 물씬~


30년 이상된 가게 다웠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대하지 않기로. ㅎ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돈가스 튀기는 모습이 보인다.


방이 여러군데로 나눠져 있었고


방에 딱 들어갔는데 곰팡이 냄새? 골방냄새 같은?


좋은 않은 냄새가 났던 걸로 기억한다.


메뉴는 다섯가지 중에 엄청 고민하다가


나는 돈까스, 오빠야는 생선까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만원초반대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옆테이블을 보니 맥주도 파는듯 보였다.







테이블 위에는 기본으로 소스랑 깍두기가 놓여있다.


밥이랑 국을 주시는데 깍두기가 맛있어서


돈가스 나오기도 전에 먹기 시작 ㅋㅋㅋ


옆에 테이블은 왜 저렇게 많이 남기고 가셨지? 여기 맛있다던데 아닌가?


..라는 의심이 슬쩍 들려는 찰나에 남자두분이 들어오셨다. 


담배피러 다녀오신듯 ㅋㅋㅋ




내가 주문한 '돈까스'



남편이 주문한 '생선까스'



결론부터 얘기하면 맛있다!


고기 두툼하니 아주 내 스타일이고,


큰접시에 돈가스랑 샐러드랑 겨자 소스 같은게 나오는데


겨자 소스랑 돈가스 소스를 섞어서 먹어도 맛있었다.


생선까스도 맛있었다.


까스매니아인 남편이 만족해 했을 정도니 맛 인정!





다만, 돈가스 튀김옷이 너무 분리가 되서 좀 속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건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가


아무튼 매우 맛있게 먹었다.




돈까스 좋아하시는 분들~


수요미식회 믿고 보는 분들~


가게 인테리어나 분위기 상관 없는 분들~


신사동 신사역 근처 '한성돈가스' 추천해요~


분위기 좋은 곳이나 인테리어 신경쓰시는 분들은 비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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